[Money & Money]

전세금 올려달라 소리 없고.. '소박한 한채'로 누리는 행복

벽에 못박는 것도 내맘대로..집주인 눈치 안보니 참 좋다
전용 84㎡가 5억원 이하 신내.신림동 관심 가져볼만
4억 미만 소형 아파트 은평.성북구 눈여겨 봐야

지난 2월 기준 서울의 평균 주택매매가격은 6억8933만원이다. 지난해 4인 가구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이 584만6903원인 점을 감안하면 한 푼도 쓰지 않고 9.8년가량을 꼬박 모아야 서울에서 평균가는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사실 요즘 유행하는 '똘똘한 한 채'가 아니라 집주인 눈치 보지 않고 살 수 있는 '소박한 한 채'를 원하는 사람들도 많다. 지난 2월 이후 서울에서 거래된 부담 덜한 5억원 이하 아파트들을 소개한다.

■전용 84㎡ 찾는다면 신내동.신림동 주목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22일 매매가격 5억원 이하 아파트는 총 1879건이 거래됐다. 이 가운데 입주 10년 이내의 아파트로 대상을 좁히면 총 284곳이다.

4인 가구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구한다면 중랑구 신내동, 관악구 신림동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지난 2013년 입주한 중랑구 신내동 신내우디안 2단지와 2014년 입주한 신내우디안 1단지 전용면적 84㎡의 경우 매매가격이 4억3700만~4억8000만원으로 신고됐다. 경춘선 신내역을 도보로 10분이면 갈수 있고, 홈플러스 신내점도 가깝다.

관악구 신림동 관악휴먼시아 1.2단지도 최근 거래가 활발한 아파트다. 2008년 입주한 아파트로 전용면적 84㎡가 4억원 초반에서 거래됐다. 전용면적 114.7㎡의 매매가격도 5억원을 밑돌기 때문에 자녀가 많은 집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지하철역까지는 거리가 있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가깝다.

2010년 입주한 성북구 하월곡동 꿈의숲푸르지오는 교통과 생활편의시설이 장점이다. 지난달 이후 전용면적 84㎡가 3건이 거래됐는데 가격은 4억원대 후반에서 5억원 사이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이 인접해 있다.

구로구 쪽으로 집을 알아본다면 고척월드메르디앙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011년 입주한 아파트로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격은 4억3000만~4억5500만원선이다. 고척스카이돔이 눈앞에 보이고 지하철 1호선 구일역도 이용이 편리하다.

■소형아파트는 은평구.성북구

4억원 미만에서 소형아파트를 찾는다면 은평구와 성북구에서 내집을 찾을 수 있다.

은평구 응암동의 백련산힐스테이트가 대표적이다. 백련산힐스테이트 1~3차는 2011년 입주했고, 4차는 지난해 입주를 마쳤다. 전용면적 59㎡의 매매가격은 4억2000만~4억6000만원 수준이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을 이용할 수 있고, 1㎞ 거리에 이마트 은평점이 위치한다.

같은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현대힐스테이트3차 전용면적 59.99㎡는 이달 4억8500만원에 거래됐고, 북한산래미안1단지는 지난달 4억7000만원에 매매가 체결됐다. 두 곳 모두 2010년에 입주한 아파트다. 북한산현대힐스테이트3차는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이 바로 앞이고, 북한산래미안은 지하철 3호선 불광역과 초등학교가 가까운 위치에 있다.

성북구에서는 하월곡동 꿈의숲푸르지오와 정릉힐스테이트3차가 눈에 띈다. 2010년 입주한 꿈의숲푸르지오는 4억원대 초반, 2008년 입주한 정릉힐스테이트3차는 이보다 2000만원가량 높다. 꿈의숲푸르지오는 이마트,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정릉힐스테이트3차는 우이신설경전철 북한산보국문역이 근처에 있다.


최근 입주한 아파트로는 노원구 월계동의 꿈의숲 SK 뷰(VIEW)가 있다. 2016년 입주한 아파트로 전용면적 59㎡가 이달 4억8000만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이마트 월계점이 인근에 있어 편리하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