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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달러/원 역내외 수급 중심 '1070원'선 박스권...1069~1077원"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8 08:34

수정 2018.03.28 08:51

우리은행은 달러/원이 G2 무역협상, 29일 남북 고위급 회담 등 대내외 정치적 이벤트를 대기하는 가운데 역내외 시장 수급에 주목하며 1070원선 박스권 등락할 것으로 28일 분석했다. 예상 환율레인지는 1069~1077원으로 제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 상승요인으로 '뉴욕증시 부진, 위안화 환율 반등에 따른 지지력 확보'를 하락요인으로 '공격적인 분기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 외국인 재정거래 유입' 등을 꼽았다.

민 연구원은 "FX 스왑포인트가 단기 저점을 확인하는 데 성공해 외국인 재정거래 유입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이는 현물환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되겠지만 원화자산 투자심리 회복에 대한 인식이 시중에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급 회담을 통해 긍정적인 중간 점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 공격적인 분기말 네고로 이어질 소지는 다분하다"고 관측했다.

한편 달러화가 반등에 성공했고 급락했던 위안화 환율이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인 점은 아시아 통화 및 원화 강세를 저지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 부진으로 위험선호 분위기가 일발성에 그칠 확률이 높은 점도 하방 경직성을 부여하는 재료라는 해석이다.

우리은행은 달러/원이 1070원 중반에서 상승 출발한 후에 역내외 수급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이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겠지만 분기말 네고 우위 영향에 장중 상승폭을 축소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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