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내 유일 해사전문 중재센터 부산에 문연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8 08:58

수정 2018.03.28 08:58

-29일 아시아태평양해사중재센터 개소
국제해사분쟁을 중재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사전문 중재기관인 아시아태평양해사중재센터가 부산서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29일 오후 2시 남구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52층에서 아시아태평양해사중재센터 개소식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아·태해사중재센터는 해사분쟁의 특수성을 반영한 중재규칙을 제정하고 한국식 표준계약서를 제작·배포하는 등 해사 중재의 독자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사중재설명회와 국제콘퍼런스를 열고 해사중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국내 해사중재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아·태해사중재센터가 문을 열면서 해운·항만과 관련된 각종 분쟁을 해외 중재기구에 가지 않고 국내에서 손쉽게 중재 받을 수 있게돼 시간과 비용면에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전에는 국내 해운선사 해사 분쟁의 90% 이상이 영국 런던해사중재인협회(LMAA), 싱가포르해사중재(SCMA) 등 외국에 있는 중재기구에 의존해 왔다.


아·태해사중재센터는 2022년까지 연간 100건 이상의 해사중재 사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해 9월 대한상사중재원과 아시아태평양해사중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한상사중재원 지성배 원장은 "동아시아 해운 물류 중심도시인 부산에 해사중재센터를 개소하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해사중재의 가격, 품질, 서비스 향상과 함께 중재판정의 우수성, 공정성을 대내외에 홍보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부산시 김기영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부산지방변호사회, 해사법학회, 선주협회, 선박관리산업협회, 부산상공회의소, 해기사 협회 등 법조계 및 관련 업계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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