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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新수익원 동영상서비스에 애플도 가세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8 16:09

수정 2018.03.28 16:09

ICT 新수익원 동영상서비스에 애플도 가세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같은 미디어 콘텐츠 공급이 증가하면서 유료 동영상 서비스가 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아이튠스 플랫폼을 통한 음악 콘텐츠, 앱스토어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장악에 성공한 바 있는 애플도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진행 중이다.

28일(현지시간) 애플에 따르면 현재 자체 제작 동영상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내년 3~6월 사이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애플 내부에서 40명으로 구성된 팀이 자체 콘텐츠를 제작 중이며, 미국 캘리포니아 컬버 시티에 12만8000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를 건립 중이다. 애플은 성인용 드라마, 어린이용 쇼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애플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어떤 형태로 제공될 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넷플릭스처럼 월정액 요금을 내고 시청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를 위해 애플은 지난해 인기 TV시리즈인 '브레이킹 배드'로 잘 알려진 소니픽처스 텔레비전의 잭 암부르그와 제이미 엘리치를 영입했다. 두 사람은 현재 애플 월드와이드 비디오를 이끌고 있다. 애플은 스티븐 스필거그 감독의 '놀라운 이야기', 영화 '라라랜드' 감독인 데이언 셔젤의 드라마,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사이코 스릴러 시리즈,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기획자인 로날드 무어의 우주 드라마 등을 12개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 자체 콘텐츠를 애니메이션 영역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인기 애니메이션인 '밥스 버거스'의 제작자인 로렌 부샤드와 20세기 폭스 텔레비전에 자사의 첫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센트럴 파크'의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마존의 TV 부문 여성임원 3명을 영입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전세계 가입자수 추이>
(만명)
시기 2012년 4분기 2013년 4분기 2014년 4분기 2015년 4분기 2016년 4분기 2017년 4분기
가입자수 3327 4435 5739 7476 9380 1억1758
(스태티스타)
동영상 서비스는 ICT 업계의 새로운 수익창출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 가구의 절반 이상인 55%가 적어도 하나의 유료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이를 통해 매월 2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6년에는 35%만이 유료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만에 20%포인트 올랐다.
또 유료 동영상 서비스의 대표주자인 넷플릭스의 가입자수도 2012년 4·4분기 3327만명에서 2017년 4·4분기에 1억1758만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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