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美 단기 금리 10년래 최고… 시장 위협요소로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8 17:05

수정 2018.03.28 17:05

【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단기 금리가 거의 10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장기간 지속된 경기 확장과 점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시장에 위협을 가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3개월 리보(LIBOR) 금리는 2.29%까지 전진, 2008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리보는 지난 2년 반 동안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흐름에 편승해 상승흐름을 보여왔으며 최근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리보는 지난 6개월간 거의 1%포인트나 치솟으며 연준 기준금리 상승 속도를 크게 앞섰다. 현재 연준 기준금리는 1.50~1.75%다. 일반적으로 분기 말 단기 자금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에서 리보 금리의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


리보의 최근 가파른 상승은 기술적 요소들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현재 리보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많은 차입자들을 지금 당장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리보 상승은 연준의 통화긴축 효과를 증폭시켜 금융 시스템내 자금 흐름을 정책결정자들이 의도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억누를 위험을 야기한다.
그렇게 될 경우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주식과 다른 자산의 가치를 둘러싼 우려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