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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is Life] 강원 춘천 '스프링베일 골프장'.. 클럽하우스 식당서 中 셰프가 직접 요리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3.28 17:31

수정 2018.03.28 17:31

맛집 소문에 춘천 명소돼.. 그린피 2만5000~3만원
골프장 위탁 전문관리 회사인 ㈜BnBK의 위탁 경영으로 강원도 춘천의 명소가 된 스프링베일 골프장 전경.
골프장 위탁 전문관리 회사인 ㈜BnBK의 위탁 경영으로 강원도 춘천의 명소가 된 스프링베일 골프장 전경.

빼어난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골퍼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프링베일 골프장 내 중식당 '론푸드 차이나'
빼어난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골퍼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프링베일 골프장 내 중식당 '론푸드 차이나'

"친구야, 골프장으로 밥 먹으러 가자~'

강원도 춘천시 동면에 위치한 대중 골프장 스프링베일 골프장이 내건 다소 이색적 현수막이다. 대부분 골프장 식당은 일반인들이 출입하기 어렵다.

출입 장벽이 높은데다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 골프장은 그런 점에 착안해 식당을 완전 개방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7년 1월 골프장 위탁 전문관리 회사인 ㈜BnBK(대표 권성호)가 운영하면서 부터다. 올해부터는 클럽하우스 식당을 아예 '론푸드 차이나'로 바꿨다.
프랜차이즈 중식당인 '론푸드'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제주도 중문 관광단지 '맛집'으로 이미 소문이 나있는 곳.

요리사들이 모두 중국인들로 정통 중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 일색이다. 또한 세트 요리가 3만원부터 시작될 정도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품질 좋은 음식을 싼 가격에 제공해 춘천의 명소가 됐다. 특히 통오징어 짬뽕, 지슬 짜장면, 제주 흑돼지 탕수육이 강추 메뉴다. 물론 이용객은 아직 골퍼들이 대부분이다. 9홀로 운영되는 대중제 골프장이지만 코스 퀄리티가 국내 어느 명문 코스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은 게 이유다. 코스 관리 전문회사 BnBK가 코스를 관리한 결과다. 내장객이 위탁경영 이전과 비교했을 때 월 평균 2000명가량 늘어났다.

코스 레이아웃도 빼어나다. 블랙티 3320야드, 블루티 3126야드, 화이트티 2848야드, 레드티 2509야드로 대중제 코스로는 전장도 꽤 긴 편이다.

노캐디 셀프제로 운영되고 있는데다 그린피도 계절별로 2만5000~3만원(1인당 18홀 기준), 성수기 온라인 회원 주말 10만원, 평일 8만원(18홀 기준)이다.

동절기 계절 쿠폰과 9홀 새벽 및 심야 쿠폰을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호반의 도시 춘천 시내와 가까운데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도 좋다. 전홀 라이트 시설이 있어 특히 하절기에 인기가 높다.

B&BK는 코스 관리에서 식음료(F&B)까지 책임지는 골프장 경영 토탈 매니지먼트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 권성호 대표는 일동레이크 코스관리 담당, 스카이72 코스관리 총괄소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아시아PGA·한국프로골프협회(K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코스 위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PGA 챔피언십 스태프를 역임한 코스 전문가다.

권 대표는 이런 경력을 앞세워 국내 다수 대회 코스를 세팅했다.


또한 부산 기장군 베이사이드, 강원도 정선 하이원, 경남 김해 롯데스카이힐CC, 전남 해남 파인비치 등 다수의 골프장 운영에 직·간접으로 관여했다.

현재는 롯데스카이힐CC, 파미힐스, 김해 상록CC와 중국 백작원CC 등 다수의 해외 골프장까지 20개 이상의 골프장 코스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B&BK는 이렇듯 뛰어난 기술력과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하는 코스 관리로 IS9001(품질경영) , ISO14001(환경경영) 인증을 획득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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