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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무역분쟁 추가 악화하지 않으면 금리반등 리스크 커질 것 <유진證>

마켓포커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2 08:23

수정 2018.04.02 08:54

유진투자증권은 2일 "G2 무역분쟁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금리 반등 리스크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수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4월6일까지 중국 수입품에 대한 세부적인 관세부과 내역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미국의 최종 관세 부과 지연 시그널이나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고려하면 협상을 통한 완화 여지가 높다"면서 "채권시장이 G2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선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 발표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지만 폭은 제한적"이라며 "G2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 약화와 더불어 미국의 물가 상승 우려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그는 "지난 3개월간 미국의 핵심 PCE물가는 전월비 0.2~0.3% 수준으로 상승했다"면서 전월비 0.2% 상승을 가정할 경우 미국의 3월 핵심 PCE물가는 전년비 1.95%까지 상승한다. 이 경우 미 연준의 연내 네 차례 금리 인상 우려로 금리는 재차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금리가 2월 중반 이후 하락했지만 이제 추가 하락이나 듀레이션에 대한 베팅보다는 점차 금리 상승 리스크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3*10년 스프레드가 1월 8일 이후 최저치로 축소된 데 주목했다.

신 연구원은 "G2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세가 이어지며 금리 하락을 견인했다"면서 "3*10년 금리차는 40.8bp까지 축소되어 1월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국채 2*10년 격차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여파로 47.3bp까지 축소되며 2007년 9월17일 39.9bp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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