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페트병 등 재활용쓰레기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해 (국민들이) 불편과 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정부를 대표해 사과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중국이 재활용쓰레기 수입을 중단한 것이 지난해 7월, 실제 수입을 중단한 것이 올해 1월이다. 이렇게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지난해 7월부터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다는 얘기였다. 그런데도 제때에 대처하지 않고 문제가 커진 뒤에야 부산을 떠는 것은 책임 있는 행정이 아니다"라며 소관부처인 환경부를 질타했다.
이 총리는 "환경부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먼저 국민들께 설명해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을 덜어주길 바란다"면서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업계와 협의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다른 부처도 소관 업무가 어떤 문제에 부닥칠 가능성이 있는지를 미리 예측하고 대처하는 업무자세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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