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이마트, 가전유통시장 쟁탈전 본격 뛰어들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3 17:24

수정 2018.04.03 17:24

전국 일렉트로마트 매장, 연말까지 30곳으로 늘려.. 롯데·전자랜드에 도전장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의 스타필드 고양점은 일렉트로마트의 운영노하우와 혁신MD를 결집한 매장이다. 전기자동차와 전기자전거 등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스마트모빌리티 코너.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의 스타필드 고양점은 일렉트로마트의 운영노하우와 혁신MD를 결집한 매장이다. 전기자동차와 전기자전거 등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스마트모빌리티 코너.

이마트가 '남자들의 놀이터'를 표방한 가전유통전문점 일렉트로마트 매장 확대를 본격화하며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 프라이스킹이 양분하고 있는 가전유통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마트는 현재 19곳인 일렉트로마트 매장을 연말까지 전국 주요 지역 30곳으로 늘려 가전유통시장 경쟁에 본격 가세한다고 3일 밝혔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 1월 25일 경남 진주에 18호점, 지난달 30일에는 경기 화성동탄에 19호점을 각각 연데 이어 오는 6일에는 경남 창원에 20호점을 여는 등 연초부터 지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점포 30개로 늘리고 연매출 5000억 달성

지난 2015년 경기 일산 이마트타운에 일렉트로마트 1호점을 선보인 이래 3년 만에 전국에 20개의 점포망을 구축하게 됐다. 일렉트로마트의 매출도 2015년 연 2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374억으로 16배 가량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일렉트로마트의 지속적인 성장 배경에는 끊임없는 MD개선과 혁신이 자리잡고 있다고 이마트측은 분석했다. 일렉트로마트는 당초 드론 체험존, 피규어 전문존, 3D프린터존 등 특색 있는 차별화 포인트를 갖춰 주목을 받았다. 일렉트로마트는 이후 '일렉트로마트 2.0'을 표방해 한층 강화된 체험존과 패션.뷰티 남성 편집매장, 스포츠매장을 접목시킨 3호점 영등포점과 4호점 판교점을 연달아 선보였다.

■'남자들의 놀이터'로 차별화

실제로 2017년 이전에 개장한 일렉트로마트 10개점의 매출 신장률이 1~3월 기준 평균 10.0%인데 비해 판교점(36.8%), 스타필드 하남점(22.2%), 영등포점(15.6%) 등은 높은 매출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오픈한 12호점 경기 삼송의 스타필드 고양점은 일렉트로마트의 운영 노하우와 혁신 MD의 총결집체로 평가받는다. 고양점은 IOT(사물인터넷) 기기 및 AI로봇을 만나볼 수 있는 일렉트로 랩을 새로 도입했고 안드로이드숍도 갖췄다. 햄버거, 스테이크, 파스타 등을 판매하는 전문식음매장도 함께 운영해 쇼핑과 식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의 체류시간도 늘어났다.
이 덕분에 고양점의 평균객단가가 25만5000원으로 매출 상위 10개 점포 중 1위로 자리잡았고 일렉트로마트 전체 평균객단가에 디해서는 60% 이상 높다.

일렉트로마트는 차세대 이동수단인 전기차, 전기자전거, 전동휠 등을 취급하는 엠라운지, 각종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ElectroVR 등을 확대해 트렌드를 선도하고 오프라인 매장만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박용일 브랜드매니저는 "향후 남자들의 놀이터라는 별명에 걸맞게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첨단 가전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