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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상승...주식시장 회복세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5 06:42

수정 2018.04.05 08:02

4일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예전 손실분을 만회하는 장세를 전개했다. 중국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안에 대항하는 보복성 관세안을 내놨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6bp(1bp=0.01%) 오른 2.784%에 호가됐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살아나면서 수익률은 2.748%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날 미국 주식시장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무역분쟁 충격이 제한될 것이라는 시장 분석과 함께 주식시장은 회복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지수가 230.94포인트(0.96%) 오른 2만4264.3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30.24포인트(1.16%) 상승한 2644.69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00.83포인트(1.45%) 뛴 7042.11에 마감했다.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대두, 항공기, 자동차, 쇠고기, 화학제품 등을 포함하는 관세안을 발표했다. 최근 미국이 양국간 무역 분쟁에서 선공한데 대해서 맞불을 놓는 식으로 대응한 것이다.

채권시장 한 전문가는 "양국간 무역분쟁이 세계경제에 빠른 속도로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대신 차후 경제 움직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주목할 경제지표는 6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다. 이 지표를 통해서 미국 고용 상황이 개선 중인지, 임금상 압박은 없는지 등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월에는 31만개에 가까운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1년 6개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 전문가는 "3월 고용 데이터는 시장 관계자들에 실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3월 약 20만개 수준 일자리가 늘었을 것으로 추정치를 내놨다.

그는 "만약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정도에 머문다면 6일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2.70%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약 2.65% 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10년물 수익률은 2.70~2.80%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3월 민간 고용이 24만1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였다.

구매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 지수는 58.8이었다.
시장 전망치 59.0을 소폭 하회했다. 신규주문 지수가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미 연준위 의장은 6일 시카고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연설을 앞두고 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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