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2000여명 미디어 100여개 참여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그리고 분산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일반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티켓 판매가 사전에 전석 매진되는 등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틀 동안 총 6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암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이비드 차움 △비트코인 개발자 크레이그 라이트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비트코인닷컴의 CEO 로저 버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전문가 80여명이 강연자와 토론자로 참여했다.
개막 첫날 첫 세션은 비트코인의 전신인 이캐시로 가상화폐의 개념을 제시한 '데이비트 차움'이 '분산 컴퓨테이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데이비드 차움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상화폐가 개인 정보보호 측면에서 훌륭한 결제 수단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단순히 가상화폐에 한정된 기술이 아니라 직접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의 비전'을 주제로 연설에 참여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고 전송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는 보안성 강화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금융 암호학자 이안 그릭, 라이트닝 네트워크 고안자 조셉 푼, 이정아 빗썸 부사장, 신현성 티몬 의장, 코인원 대표이사 차명훈, 코빗 대표이사 유영석 등 업계를 대표하는 연사들도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행사 주최자인 한승환 씨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전세계에서 모인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블록체인의 가치와 분산경제의 발전을 논의할 수 있었다"며 "서울을 시작으로 매년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글로벌 분산경제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만들 수 있도록 업계 전문가들과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틀간 열린 행사장에는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 협회장과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 투자회사인 카카오벤처스의 정신아 대표 등 국내 주요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들이 총출동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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