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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가상화폐거래소 폐쇄로 장외거래 노린 비트코인 밀수 성행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6 10:29

수정 2018.04.06 10:29

中서 가상화폐거래소 폐쇄로 장외거래 노린 비트코인 밀수 성행
중국에서 가상화폐거래소 폐쇄 이후 장외거래(OTC)를 노린 비트코인 밀수가 성행하고 있다고 비트코인닷컴이 5일 보도했다.

해외에서 사들인 가상화폐를 프리미엄을 얹어 중국 장외시장에서 되파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차익거래가 한창 물오르던 몇 개월 전보다는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비트코인닷컴은 덧붙였다.

한 업계관계자는 “장외시장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너무 많은 플레이어가 진입한 데다 지난 12월~1월의 활력도 줄었다”며 “당시에는 하룻밤 새 10배 이상 수익을 기대한 사람들이 30%가 넘는 프리미엄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출처=비트코인닷컴
출처=비트코인닷컴

크리스티안 그레웰 뉴욕대 상하이분교 교수는 “헤지펀드 등 대형 트레이더들도 홍콩 장외거래소인 코인콜라나 기타 OTC 플랫폼을 통해 직접 매매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매입한 4만달러 규모 비트코인을 장외시장에서 되팔던 한 운반책은 “장외거래 사이트를 통한 비트코인 매매는 타오바오(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오픈마켓)에서 쇼핑하는 일과 다를 바가 없다”고 평가했다.

KIT트레이딩의 피터 킴은 “30% 차익이 가능하던 초기에는 태국에서 매입한 비트코인을 중국·일본·한국으로 보내 되팔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쉽게 버는 기회가 오래가지는 않겠지만 수익을 얻을 만한 방법은 여전히 많다”며 “특히 나 같은 사람들은 3bp(1bp=0.01%p) 차익거래에도 익숙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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