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경제전망 3% 유지될까… 한은 내주 수정전망 발표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7 10:00

수정 2018.04.07 10:00

한국은행은 다음주(9~15일)에 '통화정책방향'과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경제전망이다. 한은은 지난 1월 전망에서 올해 3% 성장과 1.7%의 물가상승률을 제시한 바 있다. 시장은 이 같은 전망이 4월에도 유지될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변수로 보이는 것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양상이다. 양국이 우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이른다.
수출의 경우 지난해부터 우리 경제의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현실화되면 우리 경제성장률에 하방 조정 압력이 가해진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남북관계 개선도 우리 경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의 완화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측면이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화강세 장기화를 부추기면 수출기업에 환차손이나 가격경쟁력 약화 등의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한다. 낮은 물가상승률에 대한 우려에서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보면 지난 1월 1.0%, 2월 1.4%, 3월 1.3%에 그치는 등 목표치(2%)에 미달하고 있다.

11일에는 '2018년 2월 중 통화 및 유동성' '2018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 '2018년 3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보고서가 나온다.

통화 및 유동성 보고서에서는 최근 시중통화량(M2)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월 M2는 평잔기준 잔액이 255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금융시장 동향'에서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모에 대해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 2월을 보면 은행 가계대출(정책 모기지론 포함)은 전월보다 2조5000억원 늘어난 바 있었다.

또 '국제금융.외환시장'에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 상황에 대해 알 수 있다. 특히 지난 3월의 경우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국과 미국 간 금리역전이 발생했다. 보고서에서 이에 따른 자금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3일 '2018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도 나온다.
최근 유가가 상승세에 있어 수출입물가는 상승할 여지가 있다. 다만 같은 기간 원화강세가 있었던 만큼 수출입물가 하방 가능성도 있다.
지난 2월의 경우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각각 1.0%,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