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넥스 측은 성명에서 “인수대금으로 36억엔(3400만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와다 고이치로 최고경영자 등 코인체크 경영진이 사퇴하는 조건”이라며 “가츠야 도시히코 모넥스 최고운영책임자가 코인체크를 이끌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가상화폐는 차세대 기술 및 플랫폼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돈에 접근하는 방식이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넥스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 외환·주식 판매서비스를 보강할 신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당시 해킹사고로 26만명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코인체크는 회사 시가총액을 웃도는 자금을 피해보상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가상화폐에 가장 친화적 태도를 보인 나라였으나 이번 사고 이후 규제고삐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016회계연도(~2017년 3월) 코인체크의 핵심사업부 순이익은 4억7100만엔, 매출액은 9억8000만엔을 각각 기록했다.
모넥스는 지난 1월 발표한 분기 순이익이 3년 만에 최대로 나타났다. 순이익이 26억엔, 매출은 126억엔으로 각각 집계됐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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