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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해킹피해 가상화폐거래소, 3400만$에 대형 증권사 품으로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9 07:49

수정 2018.04.09 07:49

日 해킹피해 가상화폐거래소, 3400만$에 대형 증권사 품으로
지난 1월 해킹사고를 겪은 일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체크가 대형 증권사로 넘어간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5억달러의 가사화폐 유출사고가 발생한지 2개월 만에 일본 3위 온라인 증권사 모넥스그룹에 매각됐다.

모넥스 측은 성명에서 “인수대금으로 36억엔(3400만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와다 고이치로 최고경영자 등 코인체크 경영진이 사퇴하는 조건”이라며 “가츠야 도시히코 모넥스 최고운영책임자가 코인체크를 이끌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가상화폐는 차세대 기술 및 플랫폼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돈에 접근하는 방식이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넥스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존 외환·주식 판매서비스를 보강할 신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넥스그룹 로고
모넥스그룹 로고

당시 해킹사고로 26만명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코인체크는 회사 시가총액을 웃도는 자금을 피해보상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가상화폐에 가장 친화적 태도를 보인 나라였으나 이번 사고 이후 규제고삐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016회계연도(~2017년 3월) 코인체크의 핵심사업부 순이익은 4억7100만엔, 매출액은 9억8000만엔을 각각 기록했다.

모넥스는 지난 1월 발표한 분기 순이익이 3년 만에 최대로 나타났다.
순이익이 26억엔, 매출은 126억엔으로 각각 집계됐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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