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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장기 자본유출VS채권매입...균형 맞출 것 <보아메릴린치>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09 11:06

수정 2018.04.09 11:08

중국이 중장기(~2019년 상반기) 관점에서 보면 자금의 유출입이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보아메릴린치가 6일 분석했다. 완화 기조에 따른 자본 유출과 대외 투자자 채권 매입에 따른 자본 유입이 상쇄효과를 낼 것이란 설명이다.

보아메릴린치는 올해 중국 위안하가 절하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중국경제 성장세가 하반기를 시작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신용사이클이 무너지는 와중에 중국 정책 입안자들은 자본유출 관련해서도 완화 기조를 용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달러/위안화 환율이 1분기에만 3.5% 하락(위안화 절상)한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투자자가 위안화 절상과 함께 중국채권 매입을 늘리고 있다. 이후 추이 변동을 더욱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보아메릴린치는 관측했다.

현재 주요 이슈는 해외투자자가 중국채권 매입을 더욱 늘릴지 여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해외자본은 중국채권 매입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하지만 최근 매입증가율은 상승 흐름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변수는 중국당국이 자금 유출을 용인함으로써 위안화 절상에 대응하는 점이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긴장감이 부각돼 단기간 위안화 절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미국 재무성이 외환 조작 관련한 반기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점도 고려할 요소다.

보아메릴린치는 중국채권에 대한 투자자 인식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세가지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해외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중국채권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둘째 중국채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지난 1분기에만 15bp(1bp=0.01%포인트) 떨어지면서 지난해 약세장 기조에서 벗어났다.

셋째 블룸버그-바클레이스가 공동으로 2019년 4월에 중국채권을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에) 인덱스에 편입시키겠다고 밝혔다.
편입이 현실화되면 차후 20개월 기준으로 1400억달러 규모 달러화가 중국채권 매입에 나설 것으로 추정된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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