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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상승…트럼프 '美-中 관계' 낙관적 입장 밝혀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0 07:10

수정 2018.04.10 08:55

미국 국채 수익률이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최근 5거래일 가운데 4거래일 상승했다.

코스콤체크(3931)에 따르면 우리시간으로 오전 6시15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전장보다 0.28bp(1bp=0.01%포인트) 오른 2.7792%를 기록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60bp 떨어진 3.014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02bp 오른 2.5977%에 호가됐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82bp 상승해 2.2784%를 나타냈다.


미국당국이 최근 중국과 무역분쟁 긴장감을 낮추려는 행보를 보이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러한 리스크오프 분위기 속에서 미국 국채는 부진을 보이는 중으로 해석된다.

다만 수익률 상승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한 연구원은 "국채 수익률이 소폭 오르는데 그친 것에 근거했을 때 시장은 여전히 미중간 무역분쟁 이슈를 불확실성 요소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시장전략가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여 장기채 수익률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다만 수익률 오름폭이 좁은 것을 봤을 때 시장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불확실은 국채 시장내 '비드' 수요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보아오포럼에 참석해서 10일 저녁 기조연설에 나선다"며 "시주석 발언에 시장이 관망세를 취해 대량 매도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도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서 시진핑 주석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둘은 항상 친구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미국과 중국, 두나라가 함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입장을 밝혔다.

래리 커들러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시장 위기감을 줄이기 위한 행보를 보였다.
8일 CNN과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무역분쟁 해결 과정은 원만하게 두 나라 이해관계를 맞춰 가는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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