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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동결시 올해 금리인상 1회 기대↑..소수의견 출현시 5월인상 <하나금투>

마켓포커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0 10:36

수정 2018.04.10 10:36

하나금융투자는 10일 "금통위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나 성장률과 물가의 하향조정 여부, 금리인상 소수의견 등이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선 연구원은 "소수의견 여부에 따라 시장이 예상하는 올해 전체 금리인상 횟수와 채권금리의 상단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금리가 만장일치로 동결될 경우 5월 인상가능성은 소멸되고 올해 금리인상은 하반기 1번만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 약 1.5번 인상을 반영한 국고3년(2.16%)은 2.10%까지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리인상 결정을 신중히 하겠다는 최근 한은총재의 발언이 완화적 스탠스로 해석되면서 현재 시장은 5월보다는 7월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만약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경우 5월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고 하반기 추가인상 가능성도 부분적으로 반영되면서 국고3년과 10년은 2.20~2.25%, 2.60~2.70%로 레인지가 상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과 물가는 지난 1월 수치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한은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수출은 글로벌 경기개선에 힘입어 반도체, 석유 화학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소비도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지역을 제외하면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도 보수적으로 추정하더라도 2분기부터는 헤드라인 물가가 1% 중반을 넘어서고 하반기에는 약 1.8%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지난번 하향했던 1.7%에서 수정될 여지가 크지 않다"면서 "다만 농산물 석유류제외 지수는 상반기 수치가 하향되면서 기존 1.7%에서 1% 중반으로 낮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당사는 성장경로가 유지되고, 물가도 2분기부터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인상 소수의견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그러나 현 레벨에서 최대 10bp 가량의 제한적인 금리상승만 예상되는 만큼 캐리 목적의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국고 3년이 2.30%를 추세적으로 넘기 위해서는 올해 2번의 인상이 확실시되고 내년 추가인상도 부분적으로 반영돼야 하나 상반기의 이슈는 아닐 것"면서 "5월 인상으로 채권금리가 10bp 가량 상승한다면 매수로 접근해도 위험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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