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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은 비싸야 가치 있다? 아름다움 갖춘 ‘준보석’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0 10:50

수정 2018.04.10 10:50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아름다운 준보석, 특별한 의미 담은 선물로 제격

흔히 ‘보석’이라고 하면 화려하고 값비싼 다이아몬드나 에메랄드, 사파이어, 루비 등의 귀보석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큰 부담 없이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진주, 터키석, 오팔, 자수정, 가넷, 산호 등 각각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준보석의 세계 역시 매우 다양하고 방대하다.

보석의 가치를 결정짓는 기준에는 내구성, 희소성, 아름다움 등이 있는데, 준보석 역시 광택이나 내구성 면에서는 귀보석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희소성이 낮아 준보석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가격에 차이가 있을 뿐 아름다움이라는 측면에서는 준보석 역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진 왼쪽에서부터 페리도트, 로돌라이트 가넷, 아쿠아마린, 황수정, 자수정
사진 왼쪽에서부터 페리도트, 로돌라이트 가넷, 아쿠아마린, 황수정, 자수정


최근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예물구입이 아닌 일반적인 주얼리 제품 1개를 구입하는데 평균 37.7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20~39만원의 주얼리 구입 비중이 28.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10~19만원 구입이 24.9%, 10만원 미만이 15.8%, 40~59만원이 12.6%, 100만원 이상이 10.9%, 60~79만원이 5.8%의 순이었다.
실제로 10~20만원 대의 일반적인 준보석을 사용한 탄생석 주얼리 제품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준보석은 커플링이나 생일선물, 기념일 선물 등 의미 있는 선물로서 모조석 보다는 천연보석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부부의 행복을 의미하는 페리도트, 우정을 상징하는 토파즈, 행운(성공)을 의미하는 터키석 등의 선물은 서로에게 더욱 오래도록 기억되는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다.

다만, 준보석의 경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일일이 감별서를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큐빅이나 유리 등을 준보석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는 사례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첨부되는 보증서의 경우 제품의 전반적인 품질에 대하여 판매업체가 발행하는 내용이며, 보석의 구체적인 상태(특성)를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특별한 선물의 가치를 지키고 싶다면 구매 전 어떤 보석인지 확인하고 감별서를 발행 받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유색보석의 가치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다면 체계적인 연구시설과 보석감정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대형 감정원의 감별서를 발행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신보석감정원 관계자는 “중저가 유색보석의 경우 천연보석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탓에 감별서가 보편화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준보석 역시 모조석이나 합성석과는 달리 엄연한 천연보석인 만큼 중저가라 하더라도 감별서 발행을 통해 정확한 보석명과 중량을 확인하고 색상 및 투명도 등 인위적인 개선(향상) 처리 여부에 대한 기재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신뢰받는 다이아몬드 감정서 발행기관으로 잘 알려진 우신보석감정원에서는 보석에 대한 전문적인 감정시스템을 바탕으로 진주 감별서, 유색보석 감별서 등을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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