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韓 돌고래 이야기' 국제학술지에 게재된다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1 17:45

수정 2018.04.11 17:45

UNIST 김세준-타타르 돌고래 자연방류 사례연구
아시아 최초로 돌고래 자연 방류 실시한 한국의 사례를 연구하고 논문으로 옮긴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3학년인 김세준씨(왼쪽)와 인류학 박사 브래들리 타타르 교수.
아시아 최초로 돌고래 자연 방류 실시한 한국의 사례를 연구하고 논문으로 옮긴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3학년인 김세준씨(왼쪽)와 인류학 박사 브래들리 타타르 교수.


【 울산=최수상 기자】 20대 공학도와 미국인 인류학 교수가 만나 연구한 한국 고래 이야기가 국제학술지에 실리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3학년인 김세준씨(27)는 브래들리 타타르 기초과정부 교수(49.미국)와 함께 수행한 한국의 돌고래 방류의 영향 관련 연구논문 제1저자를 맡았다. 이 논문은 조만간 출판되는 사회과학 저널이자 국제학술지인 '연안관리(Coastal Management)' 4월호에 실린다.


화학공학과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씨가 사회과학 논문을 쓰게 된 것은 타타르 교수와 맺은 우연한 인연 때문이다. 김씨는 입학 후 첫 학기에 수강한 타타르 교수의 인류학 수업을 계기로 고래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인류학 박사인 브래들리 타타르 교수는 지난 2월 국제학술지 '마린 폴리시' 2월호에 울산의 고래고기 소비자에 대한 조사 결과를 싣고 "국내 고래고기 소비자 다수는 고래 불법포획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고래의 불법포획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채 구매한다"는 내용을 발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ulsan@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