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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인플레 온다..PCE물가 2분기 중 2% 돌파 가능 <신금투>

마켓포커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2 08:45

수정 2018.04.12 09:00

신한금융투자는 12일 "미국 PCE 물가가 2분기 중 2%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노동길 연구원은 "미국에 인플레이션이 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간밤에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2.1% 상승했다.

노 연구원은 "Fed의 목표 물가 달성이 가까워졌다. Fed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 참고하는 물가 지수는 PCE(개인소비지출)이고 PCE가 CPI보다 낮은 경향을 감안해도 2분기 중 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전일 발표된 소기업낙관지수에서도 물가 상승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3월 미국 소기업 경기 낙관도는 104.7로 전월(107.6) 대비 소폭 하락했다"면서 "전월 높은 기저에 따른 둔화이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목하는 지표는 제품 가격 인상 응답 비율"이라며 "제품 가격 인상 응답 비율은 2월 24%에서 25%로 상승했고 전년 대비 5%p 높아졌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노 연구원은 "소기업 제품 가격 인상 의사 비율과 PCE 증가율은 상관관계가 높다. 물가 상승 지속 가능성을 보여준다"면서 "물가 상승은 기업 매출과 이익 증가로 어어질 수 있어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조업 경기와 소비 지표 개선세는 3분기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Fed가 의사록을 통해 경기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주식도 최소 2분기 말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연준의 물가 싱승률 목표치는 소비를 자극하거나 과열시키지 않는 수준인 2%다. 즉 연준이 물가 상승률 2%를 원하는 이유는 소비 최적 구간이기 때문이다.
과거 물가 상승률이 1~3%를 벗어날 때 소비 증가율이 하락하고 이 구간에 있을 때 소비 증가율이 안정돼 미국뿐 아니라 대부분 선진국의 통제 물가 수준이 1~3%에 위치한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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