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터뷰] 이성 구로구청장 "구로, IoT주도 스마트도시로 재도약"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2 16:48

수정 2018.04.12 16:48

[인터뷰] 이성 구로구청장 "구로, IoT주도 스마트도시로 재도약"


"이제 디지털도시를 넘어 스마트도시로 나아갑니다"

이성 구로구청장(사진)은 12일 구로구의 새 어젠다로 '스마트 도시'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10여년 동안 구로구는 구로공단의 이미지를 말끔히 털고 디지털 도시로서의 위상을 쌓아왔다"며 "이제 디지털 도시를 넘어 스마트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구로구의 미래는 지식문화도시"라며 "특히 디지털 단지를 끼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4차 산업혁명, 사물인터넷(IoT) 등을 주도해 가는 스마트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구청장은 "예전에 구로구 하면 공단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 낙후된 이미지를 떨쳐내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디지털 단지가 구청과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들과 함께 첨단 산업단지로 변모하고, 구청의 대한민국 첫 구 전역 와이파이존 조성 사업 등이 진행되면서 디지털 도시로 확실하게 변모했다"고 설명했다.

구로구는 그동안 디지털 단지의 발전을 위해 보행도로 정비, 문화공간 마련, 문화의 거리 조성 등의 환경개선 사업과 해외투자유치 설명회, 해외지사화 사업, 대출지원,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기업지원사업들을 전개해 왔다.


무료 와이파이망도 전국 처음으로 조성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2015년 1월 관내 전 마을버스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하며 시작된 구로구 전역 공공 와이파이존 조성 사업은 지난해까지 관내에 835개의 무선접속장치(AP)를 설치했다. 이 사업은 수많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으며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업으로도 채택됐다.

지난해 1월에는 전국 자치구 최초로 스마트 도시팀을 신설하고 구 전역에 사물인터넷망(로라망)도 구축했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구청이 조성한 사물인터넷 전용망이다.

구로구는 이 망을 이용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물인터넷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치매어르신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치매어르신 안심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달에는 어린이들과 통학버스 차량의 위치를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확인 가능한 어린이집 안심서비스도 개시했다.

앞으로 구로구는 실외공기질 측정, 공공시설물 내 공기질 개선, 위험시설물 감지, 교차로 교통 알림서비스 등 안전, 환경 등과 관련된 다양한 사물인터넷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성 구청장은 구로디지털단지를 자율주행차 시범 지역으로 만들고 싶다는 뜻도 밝히면서 "구로공단이 수출 대한민국을 이끌어 왔다면, 구로디지털단지는 4차 산업혁명의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다"면서 "디지털단지를 끼고 있는 것이 구로구의 축복으로 구로구가 대한민국 스마트 정책의 선도 도시가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