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청년인재 몰리는 대구 스타기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2 17:13

수정 2018.04.12 17:13

스타기업 히어로 양성 사업
지역 강소기업 25 곳 참여
우수인재 28명 정규직 채용
【 대구=김장욱기자】지역을 떠나던 청년인재들이 스타기업에 정착, 이곳에서 빛을 발한다.

12일 대구시는 시가 주관하고 (재)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가 추진하는 '제5기 스타기업 히어로 양성사업'(이하 사업)에 지역 강소기업(스타기업 등) 25개사와 지역 대학 졸업예정자 중 선발된 우수인재 54명이 참여해 이중 28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4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한국비엔씨 스타기업 실무 담당자는 "이 사업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선택할 수 있고, 체계적으로 기업맞춤형 인재육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비엔씨에 취업한 직원은 "전문적인 교육과정과 실무경험을 동시에 쌓음으로써 해당기업에 대한 적응력을 사전에 높일 수 있어서 좋았다"며 "현재 좋은 근무환경과 처우에 매우 만족, 지인과 후배에게 이 사업을 적극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인재 역외유출이 심화되고 지역 중소기업은 우수인력 부족으로 기업경쟁력이 약화돼 가고 있는 실정에서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우수한 청년인재를 선발, 지역 강소기업(스타기업 등)에 매칭 시켜주는 관련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의 청년인재에게는 대구 스타기업 등의 우수한 지역 강소기업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내부역량 강화와 기업 경쟁력을 싹 틔울 수 있는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을 시행한 제1기부터 최근 제5기까지 스타기업, 예비(Pre)-스타기업, 글로벌강소기업 등 지역 강소기업 97개사에 지역 청년인재 228명을 매칭, 최종 129명이 정규직으로 취업돼 매칭인원 대비 정규직 취업률 57%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시가 지역산업혁신기관인 대구TP와 대구 지역으로 이전해 온 한국장학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등 공공기관과 협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경섭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 사업이 단순 인력 공급이 아닌 지역 강소기업 수요에 최적화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고무적인 성과를 보여 주고 있는 만큼 제6기부터 대학 재학생 뿐만 아니라 졸업자 중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대상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