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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인상 가장 빨라야 3분기..금통위원들 '웨이트 앤 시' 선호 <씨티>

마켓포커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3 08:54

수정 2018.04.13 09:01

씨티은행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시점은 가장 빨라야 3분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의 김진욱 연구원은 "금통위 기자간담회의 전반적인 톤은 도비시했으며, 소수의견도 없어서 조속한 금리 변경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은 물가 타겟 2%를 크게 밑도는 물가 수준도 금리인상의 시급성을 떨어뜨린다"면서 "실업률이 높은 가운데 경제성장과 물가압력 간의 낮은 상관관계가 우려를 자아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화의 점진적인 강세가 이어지면서 통화 환경을 타이트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대부분 금통위원들은 6월 12~13일 열린 FOMC를 기다리면서 '웨이트 앤 시' 접근을 선호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주열 총재는 한미 금리차 100bp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하면서도 한미 금리차는 75~100bp로 벌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선거 전 한은과 정부 재정정책의 정책조합도 중요하다"면서 "5월 12일 함준호 위원의 임기가 끝나지만, 6명의 멤버들은 2020~2022년까지 임기를 지킬 것이어서 금통위의 스탠스가 크게 변화하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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