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청결의 비결'...월 1회 이상 소독 등 청소 작업

항공사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모든 항공기를 정기 살균 소독하고 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항공기 내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fnDB

항공사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모든 항공기를 정기 살균 소독하고 있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항공기 내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fnDB

항공사들은 탑승객들이 매번 항공편을 이용할 때마다 마치 새 비행기를 탄 것과 같은 느낌을 갖도록 기내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행을 마칠 때마다 항공기 내부를 정리·청소가 이뤄진다. 항공기가 도착하고 승객들이 내리면 다음 승객이 탑승하기 전 기내를 청소한다. 또 한 달에 한 번 이상 살균 소독 작업도 진행된다. 아울러 항공기 외부도 정기적으로 세척작업을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모든 항공기를 매월 1회 정기 살균 소독을 하고 있다. 항공기를 한 달에 한 번씩 살균 소독하는 것은 관련 법령에 의한 조치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보건복지부령) 상에 규정된 기내 살충 횟수인 '월 1회' 규정을 따르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각 부속품을 분리해 세척하거나 집중 청소하는 작업도 15일∼2개월 주기로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정기적인 작업을 통해 기내 방역 강화에 힘쓰고 있다. 매 항공편 도착 후 기내 정리와 청소를 실시하며, 분기마다 항공기내 청결상태를 점검해 먼지·얼룩·낙서·변색·낡음·파손·부착·악취 등에 대해 청소를 진행한다. 살균소독도 1개월마다 실시한다.

제주항공은 일반적인 기내 청소와 함께 야간 비 운항시기에는 순차적으로 항공기를 딥클리닝(정밀청소)한다. 딥클리닝이란 항공기 바닥의 카펫, 좌석 등을 모두 들어내고 청소하는 방법이다. 1편당 약 5시간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야간운항이 없는 편들을 대상으로 하루 1~2편을 순차적으로 딥클리닝 하고 있다는 게 제주항공 측의 설명이다.

제주항공도 기내 소독을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실시하되, 추가로 필요한 편에 따라서는 소독주기와 상관없이 추가 소독을 진행한다.

또 제주항공은 지난 2015년 7월엔 사내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이벤트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항공기 기내 대청소를 실시하기도 했다.

진에어의 경우 소독작업에서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살균·살충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체물질을 사용하는 기화식 소독작업과 살균과 살충 목적에 맞게 액화분무식 방법을 쓰기도 한다. 국제선은 기화식 소독을 42일마다 실시하고, 살균 액화분무식은 월 1회와 살충 액화분무식은 15일마다 한다. 국내선의 기화식 소독은 중정비 시 한다. 살균 액화분무식은 월 1회, 살충 액화분무식은 8일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기내 청소는 루틴클리닝(일반청소)과 딥클리닝(정밀청소)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객실과 정비 파트가 서로 협력해 기내 쾌적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루틴클리닝은 지상체류시간에 청소 근로자인 조업사들을 통해 청소를 실시한다. 이후 객실 책임자가 체크 리스트를 가지고 청소 상태를 점검한다. 정비본부는 오염도가 높은 부분을 확인해 중점적으로 청소를 실시하기도 한다.

에어서울도 기내 청소는 조업사들이 진행한다. 탑승객이 모두 내린 후 후에 분실물 체크, 쓰레기 수거, 모든 식판 꺼내서 닦기, 카펙 진공 청소기, 기내 정리를 한다.

청소 근로자들은 대부분 항공사가 아닌 전문업체 소속이다. 항공기는 보안 구역이기 때문에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에서 발급 보호구역 내 오갈 수 있는 출입증을 발급 받아야 한다.

항공기 외부도 청소를 한다. 외관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매년 정기적인 동체 세척 작업을 통해 항공기의 중량과 항력을 감소시켜 연료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