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는 17일자 보고서에서 "재정 팽창은 단기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이지만 경기순행적 행위를 강화시킬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증권사는 "재정 팽창의 이익은 가격에 반영돼 있을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경기 사이클 후반부의 잠재적인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간은 "이 때문에 주식은 레인지 등락을 지속하고 있으며, 미국채 일드 커브는 눕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5조 달러 감세정책 등의 효과도 낙관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간은 "최근 통과된 예산은 2018년 GDP를 0.3% 가량 올릴 수 있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다운사이드 리스크에 대해 덜 신경쓰고 있다고 본다"면서 "재정정책이 가까운 미래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지만 그것은 다음 경기하강기 때의 재정여력을 제한하면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간은 "재정부양에 따른 긍정적인 뉴스는 주요 시장의 가격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본다"면서 "이익 증가세는 2018년 말이나 2019년 초에 정점을 찍을 수 있으며, 세제안에 따른 주식 가치평가의 고점은 이미 봤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식은 올해 후반부에 순환적 고점을 찍을 수 있다. 미국채 수익률은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라 평탄화를 지속하는 가운데 경기전망이 점차 혼조세로 바뀌면서 장기 금리가 내려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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