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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준 차기 총재 "美 국채 장단기물 수익률 역전 위험 낮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8 17:05

수정 2018.04.18 17:0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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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차기 총재로 발탁된 존 윌리엄스(사진)는 17일(현지시간) 경기 침체의 전조로 간주되는 국채 장단기물 수익률 역전 현상이 발생할 위험은 현재로서는 낮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국제 심포지엄에서 국채 단기물 수익률이 장기물 수익률 보다 높아지는 수익률 곡선의 진짜 역전은 역사적으로 "연준이 긴축 사이클에 들어서 있고 시장이 경제 전망에 대한 신뢰를 상실할 때" 나타나는 "경기 침체의 강력한 신호"지만 지금은 그런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를 맡고 있는 윌리엄스는 "우리가 목격한 수익률 곡선의 평평해짐은 지금까지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단기) 금리를 올리고 있고 장기 금리가 조금 상승하면서 나타난 정상적인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하며 "하지만 수익률 곡선이 평평해지는 것은 완전 정상적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약간 빨라질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국채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격차는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지만 "아직은 수익률 곡선의 역전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CNBC에 의하면 윌리엄스는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금년에 연준의 2% 목표에 도달할 것이며 이후 "2년간" 2% 또는 그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402%까지 전진, 2008년 9월 8일(2.542%) 이후 고점을 찍었다.
윌리엄스는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연준은 점진적 금리 인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금년에 3회 내지 4회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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