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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이슈] 美 원유 재고 대폭 감소...WTI 3년만에 68달러 돌파 <신금투>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9 08:19

수정 2018.04.19 08:50

-미국 원유 재고가 대폭 감소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3년만에 68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가 107만배럴 감소했다. 시장 서베이 20만 배럴 감소를 크게 하회했다. 휘발유 재고는 296만 배럴 감소(서베이 90만 배럴 감소), 정제유 재고는 310만 배럴 감소(서베이 5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국제유가는 대폭 상승했다. 원유 재고 발표 후 WTI 5월물은 68.4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본격적인 드라이빙 시즌에 돌입하면서 사우디의 유가 상승 의지 등이 유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단기적 유가 상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 미국 연준(Fed)은 베이지북에서 미국의 경제 활동이 보통에서 완만한 속도로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임금 상승 속도가 완만했고, 물가 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한 속도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현했다.

- KOSPI가 전일 대비 26.2pt(1.1%) 상승한 2,480.0pt로 마감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논의 축복 발언에 KOSPI는 외국인이 장중 매수세를 확대해 상승 마감했다. 기관은 541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3,493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동시호가 때 외국인의 1,000억원 가량 순매수가 특징적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건설, 증권 등 업종이 강세였다. 의약품, 종이목재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임 표명에도 전일 미국 철강업체들 강세라는 대외 호재로 POSCO는 5.0% 급등했다.

- 미국증시는 에너지/산업주 강세로 소폭 상승했다. S&P, 나스닥지수는 3일 연속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IBM 급락 여파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영국증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지수가 1% 넘게 상승해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국 증시는 지준율 1%p 인하 호재에도 불구 미국 상무부의 알루미늄 관세 부과, 철강 휠 반덤핑 조사 착수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시간차를 두고 지준율 인하 호재가 작용해 오후 들면서 반등했다.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되며 하락 출발했다. 북한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며 상승으로 마쳤다. 장중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이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서 채권 금리가 급등했다. 국채 3년 금리: 2.190%(+1.3bp), 국채 10년 금리: 2.642%(+1.0bp)

-미국 국채 가격은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우위에 하락했다.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대화에 대한 기대 또한 국채 금리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물가 상승에 비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를 것이라는 우려에 장단기물 스프레드 축소는 지속됐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2.873% 로 전일대비 4.4bp 상승, 2년 금리는 2.429%로 3.5bp 상승했다.

-달러/원은 18일 하락 출발했다. 전일 뉴욕증시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과 트럼프의 한반도 종전 논의 발언때문이다.

개장 이후 환율은 위안화 절하 고시된 가운데 공기업 중심의 결제수요 유입되며 낙폭을 점차 줄이고 상승 반전했다. 장중 지속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송금 수요 또한 원화 약세를 지지했다.

- 달러화는 무역 분쟁 우려 드러난 베이지북 공개와 뉴욕증시 혼조세 속에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했다.

유로화는 물가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독일 중심의 경기 개선 기대 유효해 보합세에 거래됐다. 파운드화는 물가지표 예상치 하회에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약세였다.

달러/엔 환율은 107엔 초반으로 상승. 유로/달러는 1.23달러 중후반을 유지했다.

-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전주대비 약 100만배럴 감소해 3% 넘게 급등했다.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잔존한 가운데 주말 예정된 OPEC 회의에서 감산 연장 논의 기대도 상방 압력을 가했다.


알루미늄과 니켈 등 비철금속은 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파른 강세장을 시현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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