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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 중앙은행 통화정책, 선진국 보다 예측 힘들어-블룸버그이코노믹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9 16:21

수정 2018.04.19 16:21

선진국 보다 신흥국가(EM)의 중앙은행들이 예측할 수 없는 통화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가 지난 2010년 이후 주요20개국(G20) 소속 국가들의 중앙은행 통화정책을 분석한 결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발표 내용이 가장 충격이 작았던 반면 신흥국들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 톰 올릭은 투명성으로 인해 미국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은행, 일본은행 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으로 인한 충격이 크지 않은 반면 중국인민은행(PBOC) 같은 신흥국들의 중앙은행은 더 큰 힘을 갖고 있어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2015년 8월 돌연 위안 가치를 떨어뜨리는 정책을 실시해 중국 내 자본 유출을 부추기고 글로벌 금융 시장에 충격을 준바 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또 미국 연준과 영국은행, 캐나다은행, ECB가 발표하는 통화정책 중 예상하지 않았던 경우는 지난 2010년 이후 3%인 반면 중국과 러시아, 인도, 브라질은 평균 25%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책회의 개최 일정과 회의 내용 공개, 회의 후 기자회견 실시 여부 및 비공개 언론 브리핑, 정책위원들의 연설 등 다섯가지를 종합한 투명성 점수에서 중국과 브라질의 중앙은행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급격한 통화정책 변경에서는 지난 2010년 이후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은행들이 매년 1.7회 깜짝 정책을 발표했으며 정책변경은 2.5회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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