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기술개발 가속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19 17:48

수정 2018.04.19 17:48

이달 중순부터 美 실차 평가
내달 獨 자율주행 면허 취득
2022년에 3단계 양산 목표
현대모비스가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중순부터 미국 미시건주에서 자율주행 3.4단계 개발을 위해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 실차 평가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엠빌리는 기아차 K5를 기반으로 개발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시스템 차량이다.

실차 평가는 일반 도로와 거의 유사한 주행시험장에서 사전 기능 점검과 안전성 평가를 일차적으로 진행한 뒤 실도로 주행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6년 미국 미시건주 정부로부터 자율주행 개발용 차량 운행 허가 면허(M-plate)를 취득한 바 있다. 또 현대모비스는 미국(1대) 뿐 아니라 국내(1대)와 독일(1대)에서도 동시에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국내는 다음달, 독일은 오는 6월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할 예정이다.

황재호 현대모비스 DAS설계실장은 "현재 총 3대를 운영하고 있는 엠빌리를 올해 안에 10대 이상으로 확대해 대대적인 시범 운행에 들어갈 것"이라며 "오는 2022년에 독자 센서를 갖춘 자율주행시스템 3단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핵심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연구개발투자비 규모를 부품 매출의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핵심부품 매출대비 2.5% 가량에 해당하는 7000억여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가 3조원 가량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투자비 50% 가량을 자율주행 센서를 포함한 정보통신(ICT)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