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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농촌…농가 경영주 10명 중 4명은 65세 ↑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0 12:00

수정 2018.04.20 12:00

늙어가는 농촌…농가 경영주 10명 중 4명은 65세 ↑
우리나라 농림어가의 고령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7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농가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은 42.5%로 조사됐다. 전체 농가 경영주 10명 중 4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인 셈이다. 이는 지난 2016년(40.3%)보다 2.2%포인트 오른 수치다. 전국 인구 중 고령인구 비율인 13.8% 보다 3배 이상 높다.

또 어가와 임가도 35.2%, 40.4%로 각각 같은 기간 2.6%포인트, 3.1%포인트씩 상승했다.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농가 67.0세로, 2016년 대비 0.7세 증가했다. 70세 이상은 전체 농가의 41.9%(43만6000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 대비 3.7% 늘어났다. 이어 60대 31.6%(32만9000가구), 50대 19.9%(20만8000가구) 등의 순이었다.

경영주의 농사 경력이 20년 이상인 농가는 78만4000가구로, 전체 농가의 75.2%에 달했다. 농사경력이 5년 미만인 농가는 3만6000가구(3.5%)에 불과했다.

어가의 평균 연령은 63.7세로, 0.6세 증가했다. 어가 경영주는 60대가 1만9000가구(전체 어가의 35.2%)로 최다였다. 이어 70세 이상(29.4%), 50대(25.3%) 순이었다.

임가는 65.6세였다. 70세 이상이 전체 임가인구의 27.2%로 가장 많고, 60대(27.1%), 50대(21.4%)가 뒤를 이었다.

농가의 고령화 구조가 심화되면서 농가 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12월1일 기준 농가는 104만2000가구, 농가인구는 242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3.0% 감소했다.

농가 비율은 전체 가구의 5.3%, 농가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4.7%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에 비해 0.2%포인트씩 줄어든 수치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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