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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證 "스위스 프랑 약세...주요 환시 박스권 못 벗어나"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3 10:29

수정 2018.04.23 11:30

지난주 글로벌시장은 미국 어닝시즌에 따른 호실적 기대감에 리스크온(위험선호)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미국내 재고량 부족과 공급상 제한 등을 이유로 오름세를 지속해 75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다만 글로벌 환시내 주요 통화간 거래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스위스 프랑이 리스크온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고 노무라증권이 19일 분석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지난주 1.23~1.24달러 좁은 폭에선 등락한 가운데 뉴질랜드 달러도 스위스 프랑 못지않게 가치가 떨어졌다.

노무라증권은 유로/(스위스)프랑이 이번주 1.20프랑 돌파를 테스트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속적인 스위스 프랑 약세에 장내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스위스 프랑의 약세는 위험자산 선호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조금 예외적인 상황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편 환시내 낮은 변동성, 스위스중앙은행의 도비쉬한 통화정책 기조 등을 고려하면 유로/프랑 상승이 설명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노무라증권은 스위스중앙은행이 단기적으론 통화정책 기조에 나설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유로/프랑은 1.20프랑을 돌파해도 오름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위스프랑은 '숏포지션'을 늘리고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에 대해선 '롱포지션' 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18일 캐나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기존의 신중하고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재차 확인했다.
노무라증권은 캐나다 기준금리 오름세가 점진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이 (미, 캐나다간 금리 격차로)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캐나다가 무역에서 교역조건 개선세가 뚜렷해 캐나다달러 가치 절상에 힘을 실어줬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노무라증권은 캐나다달러 '숏'에 더욱 좋은 레벨대 거래를 위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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