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안경

대구, 글로벌 안경산업 중심지 도약 가능성 확인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3 10:36

수정 2018.04.23 10:36

디옵스 성료, 5527만달러 계약 전년비 8.3%↑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7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을 찾은 바이어 등이 제품(안경)들을 살펴보고 있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7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을 찾은 바이어 등이 제품(안경)들을 살펴보고 있다.
【대구=김장욱기자】대구가 글로벌 안경산업 중심지로의 도약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한 '제17회 대구국제안경전'(이하 DIOPS)이 지난 20일 성황리에 열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DIOPS는 해외 빅바이어, 대형 체인스토어 참가 확대로 해외바이어 참가수와, 현장 수출상담액과 계약액이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

해외 바이어는 지난해 1028명에서 1155명으로 늘었고, 수출 상담액과 계약액 역시 9780만달러와 5527만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각각 6.5%, 8.3% 증가했다.


내수의 경우 바이어는 1만56명에서 1만264명으로 늘었지만, 상담액과 계약액은 625억원과 45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는 DIOPS에 참가한 중국업체가 증가하면서 한국 안경과의 가격 경쟁력 등으로 중국 업체에 다소 쏠림 현상을 보였으며,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내수 바이어의 구매 결정이 전시회 종료 이후에 이뤄지고 있는 추세라는 분석.

이번 DIOPS에서는 참가업체들의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 운영 및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했다. 첫날(18일) 열린 서밋포럼에는 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등 각국 협회장이 참여, 지역 안경업계 대표들과 함께 각 국의 안경산업 현황, 시장 구조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올해 처음 개최된 '안경산업 한상대회'는 미국, 호주, 중국, 태국 등 6개국에서 8명이 참여해 해외에서 안경산업에 종사하면서 느끼는 어려움, 한국 안경산업에 바라는 점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대구안경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는 지역의 영세하지만 기술, 디자인, 아이디어가 뛰어난 업체를 선별해 단체관으로 참여했다.
12개 업체가 참여해 테마가 있는 단체관을 운영, 지역의 우수한 기술과 디자인을 전세계에 선보이는 기회가 됐다.

또 세계 3대 안경산지, 대한민국 안경 최대 집적지이자 안경특구로 지정된 북구에서 '북구우수기업관'을 구성해 참여, 대구의 숨겨진 우수한 제조 기술, 원천 기술 등을 선보임으로써 한국 안경제조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선보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DIOPS를 계기로 '안광학산업'을 대구의 지속적인 먹거리로 도약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관련 기반 산업을 강화해 수출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