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ICT업계, 사람을 키운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3 17:45

수정 2018.04.23 17:45

LG CNS, 올해 중학생 3500명에 무상 코딩교육..교사에겐 코딩 연수, 학부모에겐 코딩 학습법 등 제공
시스코코리아, 여성 인재양성 프로그램 '걸스 인 IT데이' 통해 IT 전반 교육부터 자기계발.진로탐색.취업 등 도와
ICT업계, 사람을 키운다

ICT업계, 사람을 키운다

LG CNS는 올해 전국 중학생 3500명을 대상으로 무상 코딩 교육인 '코딩 지니어스'를 진행한다. 서울 서대문구 동명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코딩 지니어스'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코딩 실습을 하고 있다.
LG CNS는 올해 전국 중학생 3500명을 대상으로 무상 코딩 교육인 '코딩 지니어스'를 진행한다. 서울 서대문구 동명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코딩 지니어스'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코딩 실습을 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다양한 인재들과 계층에게 ICT 교육을 하고, 이를 통해 자기계발을 하거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한 기부나 1회성 방식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돈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LG CNS, 중학생 대상 코딩교육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해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코딩의 기초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인 '코딩 지니어스'를 운영 중이다. 임직원 100여명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50명이 노트북 80대와 로봇 장비 25대를 갖추고 학교에 직접 찾아가 중학생들에게 코딩을 가르친다. 지난해 총 20개 중학교에서 20회에 걸쳐 2700명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래밍 전문지식을 교육했다. 올해는 30회에 걸쳐 3500명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된다.

또한 현직 교사를 대상으로 코딩 연수를 진행하고 학부모들에게도 소프트웨어 교육의 필요성과 자녀의 코딩 학습법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딩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 중학교 학생들 외에도 도서 산간지역 및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도 코딩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LG CNS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제12회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스코코리아도 지난해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걸스 인 IT 데이' 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걸스 인 IT 데이는 여성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IT 업계의 현실을 반영한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대학원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에게 IT 전반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자기계발, 진로탐색, 취업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스코코리아 임직원 외에 미국, 싱가포르, 호주 등 세계 각지의 시스코에서 근무하는 한국 여성들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했다. 시스코코리아는 수평적 조직 문화와 함께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한 업무 환경 만들기에 힘써 '2016년 대한민국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림푸스한국, 독거노인 장수사진 촬영

올림푸스한국은 국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카메라 및 광학기기 전문업체답게 연관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블루리본 프로젝트'다. 올림푸스한국의 블루리본 프로젝트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노인들을 임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장수사진을 촬영하고 인화해 전달하는 활동이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전국 60여곳의 재가노인복지센터,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총 3000명 이상 취약계층 노인들의 장수사진을 촬영했다.

오랜 병원 생활에 지친 소아청소년암 환아들이 카메라로 자신을 표현하고,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사진예술교육 프로젝트인 '아이엠 카메라'도 진행 중이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10개 병원에서 약 120명의 환우들이 교육을 마쳤다.

최근에는 국립암센터에서 수료식을 진행했다.
국립암센터에선 지난해 10명의 환우들을 대상으로 수업이 진행됐지만, 수강생 및 가족들의 호평에 힘입어 올해에도 진행했다. 지난 2~3월 주 1회씩 5회차에 걸쳐 청소년 환우 5명과 함께 진행했는데, 카메라의 기능과 작동법을 배우고 미니 스튜디오에서 직접 촬영도 하는 등 창의성을 발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예술의전당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올 하반기부터 2019년 3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암 환자 및 가족을 초청해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키로 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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