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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그랜트로 나눔 앞장서는 광동제약, 더한만큼 더하고 또 더해지면… 귀한 사랑이 됩니다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4 17:05

수정 2018.04.24 17:05

직원이 낸 기부금만큼 회사도 동일한 금액 출연
임직원 월 1100만원 기부 누적 기부액 21억 넘어
주택리모델링.연탄배달 심장병.소아암 환아 지원 등
매칭그랜트로 나눔 앞장서는 광동제약, 더한만큼 더하고 또 더해지면… 귀한 사랑이 됩니다

광동제약 임직원들이 밥상 공동체 연탄은행 배달, 옥수수가족 환경캠프, 희망의 러브하우스 집 수리 봉사(위쪽부터) 등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함께 땀흘리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광동제약 임직원들이 밥상 공동체 연탄은행 배달, 옥수수가족 환경캠프, 희망의 러브하우스 집 수리 봉사(위쪽부터) 등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함께 땀흘리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광동제약 임직원들이 밥상 공동체 연탄은행 배달, 옥수수가족 환경캠프, 희망의 러브하우스 집 수리 봉사(위쪽부터) 등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함께 땀흘리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광동제약 임직원들이 밥상 공동체 연탄은행 배달, 옥수수가족 환경캠프, 희망의 러브하우스 집 수리 봉사(위쪽부터) 등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함께 땀흘리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광동제약 임직원들이 밥상 공동체 연탄은행 배달, 옥수수가족 환경캠프, 희망의 러브하우스 집 수리 봉사(위쪽부터) 등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함께 땀흘리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광동제약 임직원들이 밥상 공동체 연탄은행 배달, 옥수수가족 환경캠프, 희망의 러브하우스 집 수리 봉사(위쪽부터) 등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함께 땀흘리며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의무'라는 모토 아래 1980년대 어린이 심장병 환자 지원부터 시작해 각 시대별 소외계층을 찾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는 24일 "광동제약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소통과 협력'을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용해 기부와 동시에 임직원이 직접 소외 계층을 찾아가 함께 땀흘리고 봉사하거나 고객들과 동행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마음까지 나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과 직원이 함께 '매칭그랜트'

광동제약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은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다. 직원이 낸 기부금만큼 기업에서도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방식의 기부 프로그램이다. 매칭그랜트에 참여하고 있는 광동제약 임직원은 총 870여명(2월 기준)으로 월 기부액은 1100만원 내외다. 지난 2005년 제도를 도입한 후 누적 기부액은 21억원이 넘는다. 광동제약은 이 제도를 통해 '밥상공동체 연탄은행'과 '희망의 러브하우스' 등의 사회 단체를 대상으로 기부하고 있다.

■임직원 직접 연탄배달로 구슬땀 나눠

광동제약은 매칭그랜트를 통한 기부에 그치지 않고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임직원은 밥상공동체 연탄은행과 함께 매년 겨울 저소득층 가정을 찾아 연탄을 나눠주는 자원봉사에 참여한다. 지난 겨울에도 50여 명이 서울 중계본동 백사마을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희망을 전했다.

또 희망의 러브하우스와 1년에 3~4회 진행하는 집수리 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홀몸 어르신, 청소년 가장, 장애인 가정 등 여건이 어려운 이웃이 거주하는 낡은 집을 찾아가 직접 수리해준다. 도배, 장판, 전기설비 등 주택 보수 활동을 진행한다. 올해 3월에는 제주도를 찾아 3대 모녀가 40년간 거주하고 있는 주택 안팎을 리모델링했다. 지난해에도 3월 제주도, 5월 경기도 평택시 그리고 10월에는 경기도 이천시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매년 2~3차례 이상 현장 봉사를 지속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은 "애사심과 부서간 친밀도가 높아지고 큰 보람도 느낄 수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어린이.청소년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

광동제약은 소비자와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옥수수가족 환경캠프'. 참가자들은 놀이와 교육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의 가치를 느끼고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갖는다. 올해로 11년째가 되는 이 캠프는 그 동안 제주도, 인제, 횡성, 양평, 포천 등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지역에서 열려 초등학생 동반 가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 참여한 인원은 총 1000여 명에 달한다.

광동제약은 1984년 선천성 심장병으로 꺼져가는 어린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당시로서는 거액인 2000만원을 쾌척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매년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계속해 500명이 넘는 어린 생명을 살리고 있다.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대한 사회와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진 뒤에는 백혈병 소아암으로 지원 분야를 확대했다. 2012년 광동제약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치료지원 협약식'을 갖고 어린이 환자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했다. 또한 어린 환자들과 함께 하는 치유 여행인 '생명나눔 힐링 로드' 등 다양한 공익 사업도 병행해 경제적인 지원을 넘어 환아와 가족들의 마음까지 돌보고자 노력했다.

이 행사는 소아암 환아 가족을 초청해 연예인 멘토들과 함께 여행하는 형식이다. 특히 백혈병 환아와 가족들이 감염 걱정 없이 여행에 나설 수 있도록 내부 전체를 항균 처리한 무균상태의 '클린 희망버스'도 준비했다. 여행 기간 동안 소아암 환아들은 연예인 멘토와의 게임과 세족식, 부모님과 서로 속마음을 털어 놓는 힐링 나이트, 전문 사진작가가 함께 하는 추억앨범 만들기 등 다양한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 2015년부터는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을 돕기 위해 임직원이 참여하는 헌혈 나눔 봉사활동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광동제약 창업자인 고(故) 최수부 회장은 창업 초기이던 60~70년대 당시 어려운 형편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직원들을 위해 인근 고등학교와 협력해 특별 학급을 운영할 정도로 청소년 교육에도 관심이 많았다. 이후 광동제약은 공익재단인 '가산문화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총 640여 명의 장학생을 선발, 약 6억9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가정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환경 지킴이로 실천하는 사회공헌

환경 중심의 기업경영에도 주력하고 있는 광동제약은 지난 2009년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 총 11개 제품에 대해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했다. 탄소성적표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해나가기 위해 생산, 유통 및 사용, 폐기 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 녹색성장에 앞장서는 제품을 선정한 후 라벨형태로 표기해주는 것이다.


이 탄소성적표지 승인을 계기로 생산공정의 효율성을 더욱 증대시키고 에너지 사용량 감축, 녹색기술 개발, 환경프로그램 확대, 탄소상쇄프로그램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4년 12월에는 탄소중립제품 인증을 획득하고, 탄소 발생량을 지속적으로 감축,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또 특정 제품이 환경개선이나 환경보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보를 표시하는 '환경성적표지' 중 하나로, 환경부가 부여하는 '물발자국' 인증을 획득하는 등 주요 제품을 필두로 환경 보전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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