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유튜브, 부적절 동영상 830만개 삭제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4 17:31

수정 2018.04.24 17:31

동영상 공유업체 유튜브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삭제된 동영상 규모를 발표했다고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유튜브는 지난해 4·4분기에 동영상 830만개를 삭제했으며 이중 80%는 직원이 아닌 기계로 식별했다고 밝혀 알고리즘에 의존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유튜브는 그동안 테러나 혐오 선동, 아동 음란물 동영상이 유명 브랜드 광고와 나란히 올려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삭제된 폭력물의 경우 5분의 1이 이미 100회 이상 접속된 것으로도 드러났다.

구글 계열사인 유튜브는 지난해 직원 1만여명을 새로 채용했으나 이중 얼마가 유튜브 동영상 모니터에 동원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유튜브는 폭력과 테러, 인권 문제 전문가들도 고용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전문팀도 구성했다고 밝혔다.


유튜브의 이번 통계 발표는 유럽연합(EU)이 모든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당국으로부터 테러 관련 내용 게재로 통보받을 경우 1시간내 삭제하도록 하는 방침 시행 한달만에 나왔다.


FT는 현재 유튜브가 폭력물로 판정되는 동영상의 70%가 8시간 이내에 삭제하고 있다며 앞으로 분기별로 통계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