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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권] 美 국채 10년물 3% 웃돈채 마감...여전한 매도세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6 07:09

수정 2018.04.26 08:49

미국 국채 금리가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3%를 웃돈 3.026%로 뉴욕장을 마감했다. 최근 오름세를 지속했던 미국채 금리는 투자자의 여전한 매도세와 함께 이날도 상승 무드를 이어갔다.

미국채 10년물 금리(자동차, 학자금, 주택 대출금리 등 기준금리로 활용)는 3.026%로 뉴욕장을 마치면서 지난 2013년 12월31일 이후로 가장 높은 마감 수익률을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24일 장에서는 한때 3%를 웃돌다가 2.983%로 마감했었다.

코스콤CHECK(3931)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전장보다 2.54bp(1bp=0.01%포인트) 오른 3.0273%를 기록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미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68bp 오른 3.2091%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40bp 오른 2.8366%에 호가됐다. 연준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10bp 오른 2.4873%를 기록했다.

최근 채권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은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에 기인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미연준이 미국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금리인상을 가속화할 의지를 내비친 것도 국채 매도세에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로선 많은 투자자들이 이번 채권 수익률 상승세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갈련지, 채권 매도세 여파가 주식시장으로까지 번지지 않을지(지난 2월과 유사한 모습으로)에 의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는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기조가 미연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우려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에서도 외국인이 대량 순매도에 나선 것이 투자자의 우려를 잘 보여줬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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