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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달러 3개월래 최저 '1.21달러' 수준 보합권서 거래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4.27 13:37

수정 2018.04.27 14:31

27일 아시아 환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3개월래 최저 수준인 1.21달러 대 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이날 유로화 약세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이 도화선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유로/달러는 1.22달러 고점에서 머물다가 드라기 총재 발언과 함께 뚜렷한 하락 흐름을 보였다. 환율은 지난 6거래일 중에서 5거래일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의 완연한 오름세로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유로화 가치는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사진=코스콤CHECK
/사진=코스콤CHECK

드라기 총재 발언이 도비쉬한 행보로 해석된 가운데 유로존 자본시장은 간밤 유로화 약세, 유로존 주식 강세가 나타났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 지표 부진에도 유럽 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4분기분터 성장세로 일관했던 유로존 경제 지표가 최근 들면서 다소 후퇴하는 조짐을 보였다고 했다. 그는 “지난 1분기 유로존 경기 성장세 둔화는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며 올해 전체적인 성장세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0.00%로 동결하고 한계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0.25%, 마이너스(-) 0.4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월 300억유로 수준의 자산 매입 정책도 지속한다고 전했다.

외환시장 한 연구원은 "유로/달러 환율에서 1.21달러가 과거 지지선 역할을 했다.
당분간은 1.21달러 대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유로화가 달러보다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희박해서 상승 압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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