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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상승 랠리...주요통화 가치 하락 압력 받아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2 10:04

수정 2018.05.02 10:59

미국 달러화 가치가 최근 상승 랠리를 지속해 200일 이동평균선(91.9)을 상회하고, 장 한때 고점을 92.566 수준까지 높이면서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압력을 가하는 중이라고 외환포털 'FX스트리트'가 2일 보도했다.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최근 11거래일(4월19일~5월1일) 기준으로 달러인덱스가 3.14% 상승했다. 지난달 19일 89.7385에서 지난 1일 92.4401로 약 2.5 이상 레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코스콤CHECK
/사진=코스콤CHECK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 수준은 밑돌았지만, 확장 기조는 유지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9.3에서 57.3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58.5)보다 1.2포인트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웨스트펙 연구원들은 4월 제조업 PMI가 예상치를 밑돌긴 했지만 (최근 14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던) 지난 2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미국 제조부문 경기가 양호한 것을 잘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캐나다 2월 GDP성장률이 0.4%로 예상치(0.3%)를 0.1%포인트 웃돌았다. 지난 1월 전월비 -0.1% 성장률에서 플러스로 반등했다. 폴로츠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1일(현지시간) 연설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면 장태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던 미국 국채 시장은 비교적 소강 상태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95%에서 2.96%로, 2년물 금리는 2.49%에서 2.50% 수준으로 오르는데 그쳤다.

유로화는 달러보다 약세를 보여 유로/달러 환율이 1.203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양호한 경제지표를 근거로 미국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해석된 점에 미 달러화는 강세,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낸 것이다.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유로/달러는 오전 9시40분 전일보다 0.02% 오른 1.1995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오전 1.20달러에서 거래됐던 유로/달러 환율은 현재 1.199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파운드/달러는 최근 4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인 1.388달러 지지선을 하회한 후에 레벨을 낮춘 끝에 전일 1.3613달러로 마감했다. 환율의 저고가 레인지는 1.3588~1.3694달러로 나타났다.
영국 4월 PMI 지수가 최근 17개월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쳐,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기 때문에 파운드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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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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