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유로존 1분기 성장률 둔화, 제조 부진과 유로 강세 탓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2 20:16

수정 2018.05.02 20:16

지난 1·4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성장률이 제조 부진으로 전분기에 비해 떨어졌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기간 유로존 경제는 지난 1년반 중 가장 부진한 0.4% 성장해 지난해 마지막 분기 성장률인 0.7% 보다 낮아졌다. 하락 요인으로는 나쁜 날씨와 함께 제조업 부진, 유로화 강세가 지목됐다. 올해들어 유로화는 달러 대비 가치가 10% 상승했다.

성장률 하락은 독일의 수출과 산업생산이 모두 부진하면서 예고돼왔다.


FT는 이번 부진한 지표가 일시적인지 앞으로 정책입안자들의 관심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단은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어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상승률 목표인 2%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유니크레디트은행의 유로존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르코 발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지표를 볼 때 경제 성장은 양호하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