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UAE 셰이크 국왕,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소 방문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3 17:01

수정 2018.05.03 17:01

"인보사 등 의료기술 놀라워 바이오 신약 적극 받아들일 것"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의 북단 토호국인 라스알카이마의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국왕이 코오롱생명과학을 찾았다.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티슈진은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국왕을 포함한 13명의 국빈이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니(One&Only) 타워'를 방문한 뒤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신약연구소를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코오롱 원앤온니타워'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이전한 바이오신약 연구소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티슈진 이우석 대표는 라스알카이마 국왕 일행에게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소재에 들어가는 신규 아이템인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TM Film), 중동지역 납품 생산품인 KGGB(한국형 GPS 폭탄 유도장치 몸체 생산) 제품, 필름형 유기태양전지(OPV), 초극세 섬유로 제작된 프리미엄 인공피혁 소재(Chamude), 친환경 바닥 소재(Kony green) 등을 소개했다. 또 인보사의 작용기전 및 개발 배경, 연구소 주요 파이프라인, 차세대 의약으로 각광받는 유전자 치료제의 핵심 기술 등에 대해 설명하고 유전자 분석실, 배양공정 개발실, 약리독성 실험실 등을 소개했다.

유전자 분석실에서는 유전자 치료제의 정의, 제작 방법과 분석 결과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해 바이러스 벡터 제작 및 분석하는 과정을 모형과 사진을 통해 소개했고 바이러스의 생산과 도입 유전자가 발현되는 세포들의 형상을 사진을 통해 설명했다.

배양공정 개발실은 인보사의 배양공정 개발과 최적화를 수행하기 위한 연구시설이다. 특히 인보사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배양장비와 배양중인 사람의 연골세포를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하는 부분에서는 국왕이 관심을 표명했다.

생산된 인보사 세포를 가지고 동물실험 등을 통해 인보사 효능 및 안정성을 연구하는 약리독성 실험실에서는 골관절염 진행을 단계적으로 보여주는 무릎 모형 모델을 보여줬다.

또 수술법이 아닌 주사법으로 인보사를 무릎관절 사이의 공간에 시술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인보사를 투여한 실험 동물과 투여하지 않은 실험동물의 차이를 설명했다.

셰이크 국왕은 "지금까지 골관절염은 절개를 통한 수술법만 가능하다고 알았는데 간단한 시술로도 장기간 무릎 통증 및 활동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설과 기술 및 다양한 바이오신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우석 대표는 "지난 3월 국내 병원에서 UAE의 50대 여성 환자의 인보사 시술 사례를 소개했더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며 "인보사의 성공적 국내 런칭은 제품으로서의 시장 가치를 보여준 것이고 해외환자의 꾸준한 유입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