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버거업계 무인화 바람...맘스터치 무인주문시스템 도입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4 13:30

수정 2018.05.04 13:30

버거업계 무인화 바람...맘스터치 무인주문시스템 도입
#한 고객이 맘스터치 매장에서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에서 가맹점 운영 효율 제고와 고객편의를 위해 무인주문시스템인 키오스크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매장에 방문해 점원과 대면하지 않고도 본인이 직접 원하는 메뉴 주문부터 매장 식사, 포장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가맹점은 인력부담을 덜 수 있어 이득이라는 판단에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최근 매장 입지, 인력 현황 등을 검토해 경기 파주, 전남 여수 등 중소도시 매장을 중심으로 20여개 매장에 키오스크를 우선 설치했다. 향후 키오스크 설치 매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번 키오스크 도입은 가맹사업주들의 요청에 기반해 고객 편의성과 매장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추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발맞춰 모바일 앱 등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버거프랜차이즈들은 수년전부터 꾸준히 키오스크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주문을 위해 계산대 앞에 줄을 길게 늘어설 필요도 없고,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들어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버거킹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업체들이 키오스크 서비스를 운영 및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키오스크를 도입한 롯데리아는 올들어 전국 1300여개 매장 중 600곳 이상에 설치를 마쳤다. 맥도날드는 전체 매장의 절반가량에 키오스크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맥도날드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매장'의 일환으로 주문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객의 불편함을 덜고 디지털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불편 없이 터치 스크린을 통해 메뉴 선택과 결제까지 가능하다.
디지털 키오스크 화면에 장애인을 위한 버튼을 누르면 휠체어에 앉은 눈높이에 맞춰 화면이 축소, 아래로 이동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