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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1주간 3차례 금리인상..중앙은행 신뢰성 타격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5 11:40

수정 2018.05.05 19:47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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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일주일 사이 금리를 세 차례나 인상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의 신뢰성도 손상을 입게 됐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33.25%에서 40%로 인상했다. 최근 열흘새 13%나 밀린 페소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취해진 조치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27일 기준금리를 27.25%에서 30.25%로 올린 데 이어 전날 다시 33.25%로 인상한 바 있다.

니콜라스 두호브네 재무부 장관은 "일시적인 고금리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목표는 시장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움직임이 중앙은행의 신뢰성을 해친다며 우려했다.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들은 "신뢰성 측면에서 타격이 이미 벌어졌다"며 "멕시코와 브라질이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한 것과 같은 재정 조정에 대한 더 강력한 약속 외에는 페소에 촉매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 최대 국영은행 방코 나시온에 따르면 달러당 페소화 환율은 전날 종가인 23.30에서 이날 오전 21.70으로 하락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물가상승 목표치를 지난해 25%에서 올해 15%로 내려 잡았다.
소비자 물가는 올해 들어 4개월간 약 9% 상승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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