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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펀드 어때요?] AB자산운용 'AB이머징마켓멀티에셋펀드' 변동성을 투자기회로 활용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7 16:25

수정 2018.05.09 14:46

고른 자산배분으로 변동성을 투자기회로 활용
MSCI 이머징 인덱스 추종..주식시장 수준 수익률 추구
채권.통화등에도 투자 배분..변동성은 낮춰 투자 관리
[이런 펀드 어때요?] AB자산운용 'AB이머징마켓멀티에셋펀드' 변동성을 투자기회로 활용

AB이머징마켓멀티에셋펀드는 다양한 신흥국(이머징) 시장 자산군에 투자하며 장기적으로 주식시장 수준의 수익과 시장보다 낮은 변동성을 추구하는 펀드다. 주식혼합형의 재간접형 펀드로 이머징 시장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의 최근 1주일 간 수익률은 0.59% 이다. 올해 4월 12일 설정돼 수익률을 논하기 이른 수준이지만 신흥국 자산투자로 기대치를 모으고 있는 신생 펀드다. 설정액은 5월 3일 현재 10억원 수준이다.

이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역외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펀드로 주식, 채권, 통화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는 피투자펀드(이머징마켓멀티에셋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피투자펀드에 해당하는 이머징마켓멀티에셋포트폴리오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이머징 마켓 인덱스를 벤치마크로 추종해 주식시장 수준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동시에 변동성을 마켓 주식시장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낮게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피투자펀드의 포트폴리오는 주식에 77.41%, 채권에 17,62%를 투자한다. 지역별 투자 국가를 살펴보면 중국이 28.11%로 가장 비중이 크고 한국(13.01%), 대만(10.46%), 브라질(6.84%) 순이다.

AB이머징마켓멀티에셋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모건 하팅(Morgan Harting)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액티브 자산운용에 있어서 신흥국 시장에는 막대한 기회가 존재한다"며 "특히 이머징 마켓 주식은 지난해 강한 랠리를 펼쳤으나, 이는 높은 실적 증가율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머징 마켓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선진시장주식에 비해 현저히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가 및 업종 별로도 펀더멘털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액티브 매니저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막대한 기회가 존재하는 시장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 들어 시장 전반에 걸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경계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성장이 견조하게 이어지고, 기업들의 양호한 이익 흐름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각종 무역 갈등, 지정학적 위험 등 경제 외적인 요인들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을 불안케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이러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하팅 매니저는 "AB이머징마켓멀티에셋펀드는 다양한 이머징 시장의 주식은 물론 이머징 채권, 이머징 통화 등에 적극적으로 배분하고 통합적으로 운용하는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로 이러한 시장 변동성을 오히려 투자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아시아를 중심으로 이머징 마켓의 위험과 수익 간 균형은 전반적으로 주식 수익률에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남미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이머징 마켓 채권에 매력적인 수익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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