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정책회의, 올해 중반 매파 성향 강화 전망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결정위원회의 인적 구성이 올해 중반 보다 매파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6월 17일로 예정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퇴진은 현재 연준에서 가장 매파적 인물로 평가되는 에스더 조지 캔사스 시티 연방은행 총재에게 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이 넘어가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지역 은행 총재들은 해마다 교대로 투표에 참여한다. 조지는 순번에 따라 금년에는 투표권이 없다. 반면 더들리의 후임인 존 윌리엄스 현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올해 투표권을 행사한다.

그러나 윌리엄스가 올해 행사하기로 되어 있는 투표권은 그가 뉴욕 연방은행 총재로 이동한 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을 임시로 이끌 마크 굴드 수석 부총재에게 자동 이전되지 않는다. 대신 윌리엄스에게 주어진 2018년 FOMC 투표권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할 경우 그를 대신하게 되어 있는 조지에게 돌아가게 된다.

2016년 연준 통화정책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던 조지는 그 해 8차례 회의 중 5번 금리 인상을 주장할 정도로 매파적 성향이 강하다.
연준은 2016년 단 한 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조지는 캔사스시티 총재 자격으로 2019년에도 계속 FOMC의 투표 자격을 갖게 된다.

앰허스트 피어폰트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스탠리는 블룸버그에 올해 조지에게 투표권이 주어져도 당장 연준 통화정책에 변화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jdsmh@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