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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유럽에서 디젤 승용차 판매 중단 계획 발표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8 10:48

수정 2018.05.08 10:48

일본 닛산자동차가 2021년부터 유럽 시장에서 디젤 승용차의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디젤차는 휘발유 차량에 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5분의 1 수준으로 적어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유럽 국가들이 디젤유 사용을 억제하는 정책으로 바꾸면서 지난해에만 판매가 8% 감소했다.

올해 들어 감소 속도는 더 빨라져 지난 1~4월 영국내 판매는 32%나 줄면서 닛산은 영국 선더랜드 졸비 공장에서 감원을 단행했다.

닛산은 그러나 픽업트럭과 상용차는 일부 디젤 차종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배달용 승합차나 소형 트럭 같은 차량은 전기배터러로 대체하기가 쉽지가 않아 앞으로 수년간 디젤차량이 계속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닛산은 제휴 중인 르노와 미쓰비시와 공동으로 2022년까지 순수 전기차종 12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국가들의 디젤차 규제는 점차 심햊면서 프랑스는 오는 2040년부터 디젤 뿐만 아니라 휘발유 차량의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며 일부 독일 도시들은 구형 디젤차량의 주행을 막을 에정이다.

영국은 디젤차량에 부과되는 세금을 올렸으며 2040년부터 전기와 연료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까지 금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 중 도요타는 이미 앞서 유럽에서 디젤 차량 판매 중단 계획을 발표했으며 피아트크라이슬러는 2022년부터 디젤 승용차 판매 중단한다는 계획을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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