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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님이 보고 계셔> 12일 의정부음악극축제 초청공연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08 21:12

수정 2018.05.08 21:12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 공식 초청작 창작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 공식 초청작 창작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 공식 초청작 창작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 공식 초청작 창작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강근주 기자] 극단 연우무대의 창작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에 공식 초청작으로 오는 5월12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남과 북으로 나뉜 병사들이 이념 갈등,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어 두려움과 긴장, 혼란을 극복하고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2012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선정, 2013년 국회 대상 올해의 뮤지컬상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2014년 9월 일본 세타가야 퍼블릭 씨어터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치며 수많은 대극장 라이선스 공연들 사이에서 흥행 신화를 일궈낸 창작 뮤지컬로 평가된다.

극 중 배경은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속 조용한 무인도다. 한국군과 북한군이 이곳에 표류하면서 처음에는 서로를 적대시 하지만, 점점 서로 마음을 나누고 믿음을 쌓게 된다.
오로지 ‘무사히 돌아가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남북한 군인은 ‘여신님이 보고 계셔’라는 작전을 펼치며 미움과 다툼, 상처가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 희망과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전한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각자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소중한 꿈을 떠올리게 해 공감대를 자극하는 등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이야기와 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아름다운 가사-노래로 관객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이에 작품은 “무인도 앓이”, “여신 앓이” 등 신조어를 끊임없이 만들며, 일명 ‘여보셔 신드롬’을 형성하기도 했다.

이번 의정부 공연에는 탄탄한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 여심을 자극시킬 훈훈한 외모까지 고루 겸비한 배우들이 캐스팅 됐다.
국군 대위 ‘한영범’ 역은 배우 김신의가, 북한군 ‘류순호’ 역은 배우 정휘가 맡아 연기하고 윤석원, 김대현, 조풍래, 손유동, 최연우 등이 출연한다.

한편 올해 의정부음악극축제는 ‘Liminality : 경계를 넘어’ 라는 주제로 의정부예술의전당뿐만 아니라 의정부시청 앞 광장까지 축제 장소를 넓혔고 영화관, 행복로, 의정부예술공장 등 의정부 시내 곳곳이 축제의 장소로 변모한다.


개막작인 대규모 야외공연 <451>(5월11~12일)을 시작으로 폐막 콘서트(5월19일)까지 공간과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프로그램이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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