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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만두값 2500만원 결제한 손님 찾아요"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0 13:19

수정 2018.05.10 13:19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중국의 한 만두가게가 만두를 사고 14만위안(약 2500만원)이 넘는 거액을 지불한 손님을 찾고 있다.

9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에서 테이크아웃 만둣가게를 운영하는 허씨는 지난달 월말 정산을 하다가 깜짝 놀랐다.

한 달 전 모바일결제 시스템으로 14만7258위안(약 2500만원)이 결제됐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것이다.

분명 값을 잘못 지불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만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해당 손님은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허씨는 결제가 이루어진 4월 2일 오후 5시 무렵의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인해 봤지만, 손님이 많아 14만위안을 결제한 손님이 누구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돈은 내 것이 아니라 몹시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곳 만두는 한개에 1.5위안(약 250원)에 팔리고 있으며, 한달 수입은 1만위안(약 170만원)에 불과하다.

허는 해당 손님이 모바일 결제를 하면서 실수로 암호를 금액 입력란에 입력하면서 벌어진 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암호도 6자리이기 때문이다.

이 소식은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손님의 정체에 대해 돈이 많은 외부인이 귀찮아서 포기했거나, 14만위안의 변동 조차 인지하지 못했을 부자라는 등 갖가지 추측을 쏟아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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