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브이가 투자한 로보프린트, 美 아트봇 시연으로 해외수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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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스브이는 지난 해 투자한 건축물 페인팅 로봇 전문업체 ‘로보프린트’의 임직원이 ‘아트봇’의 해외수출 및 미국 내 시연을 위해 9일 출국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해 창립 7주년을 맞은 로보프린트의 주요 제품은 건물 도장 작업을 수행하는 '아트봇'으로, 대다수의 아파트는 고층이기 때문에 사고 위험도가 크지만, 아트봇은 데이터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도장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국 각지 아파트에서 이를 활용한 작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로보프린트의 임직원은 캘리포니아 지역 내 테스트베드에서 아트봇을 시연하고 미국을 중심으로해외 수출에 본격 나선다. 이와 함께 로보프린트는 미국 내 현지법인도 곧 설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로보프린트는 최근 기존의 민간 영역 사업을 넘어 공공디자인 영역에서의 활용도를 확장해 가고 있다. 올 해는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의 벽면부터 트릭아트(3D 착시미술) 포토존까지 도장 작업을 완료했고, 한국도로공사와의 계약을 맺고 도로 방음벽에 도장 작업을 진행, 전국 방음벽으로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2016년 10억원 매출 달성에 이어 지난 해에는 두 배인 21억원가량의 매출 실적을 달성한 로보프린트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4차산업 기술을 다량 보유한 이에스브이와 함께 R&D(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스브이 역시 로보프린트를 포함하여 지난 19일 미국 산재 예방 기업인 ‘스트롱암(StrongArm)’에 투자를 결정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등 건축 및 건설 관련 분야의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12년 미국에서 설립된 스트롱암은 근로자들의 예상 알고리즘을 만들어 건설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미리 방지하는 ‘엑소스켈레톤’(외골격보조장치 로봇)을 개발했다.
실시간 위험에 노출된 산업 근로자들의 알고리즘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재해 방지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베트남 내 스마트 LED 가로등 설치 및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이에스브이는 최근 북미 정상회담 개최 전망으로 남북 경협 기대가 커짐에 따라, 유·무선통신 기술을 비롯한 건축 및 건설 분야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사업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이미 베트남을 포함하여 해외에서 로보프린트의 기술 제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에스브이는 로보프린트와 같은 우수한 국내 기술력이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