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내년 유가 100弗 돌파"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1 17:12

수정 2018.05.11 17:12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전문가들이 베네수엘라의 감산과 앞으로 예상되는 이란의 석유 수출 차질로 내년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CNN머니는 BoA 애널리스트들이 투자 노트에서 내년 2.4분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을 배럴당 90달러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란의 석유 수출이 줄어들 경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을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과 맺은 핵합의인 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에서 미국을 탈퇴시킬 것이라며 보다 더 강한 제재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란은 JCPOA 합의 이후 제재가 풀리면서 증산을 통해 최근에는 하루에 원유 380만배럴을 생산해왔다.


지난해초에 비해 하루 100만달러가 증산된 규모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핵합의 탈퇴 발표 후 브렌트유는 배럴당 77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는 등 이달들어서만 8% 뛰었다.


BoA 애널리스트들은 또 다른 유가 상승 요인으로 올해말에 만료되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를 주목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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