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알면 돈 되는 '금융 꿀팁'] 은행 업무 다 되는 스마트폰 든 채, 번호표 뽑는 당신은?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5.13 16:56

수정 2018.05.13 19:14

영업점보다 더 편한 ‘디지털뱅킹’
#1.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이용 중인 A씨는 최근 오류로 스마트폰을 초기화했다. 이후 뱅킹 앱을 다시 다운받은 A씨는 자금이체 서비스를 이용하려 하던 중 공인인증서가 삭제돼 이용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어쩔 수 없이 A씨는 공인인증서 재발급을 위해 영업점을 방문하기로 했다.

#2. 유학생 자녀를 둔 B씨는 종종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해외생활비를 송금했다. 그러던 중 B씨는 과거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등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할 당시 송금.이체수수료 감면 혜택을 받았던 기억이 났다. 이후 B씨는 송금·이체수수료 아끼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스마트폰과 PC를 이용한 디지털뱅킹은 이제 현대인들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요소가 됐다. 은행들은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영업점 규모를 축소하는 한편, 비대면 채널 역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소비자들에겐 희소식이다. 영업점에선 누릴 수 없던, 혹은 영업점보다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계좌 개설이나 전자금융서비스 및 상품 가입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을 이용, 신분증 촬영 등 은행이 요청하는 본인확인 절차만 거치면 손쉽게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송금이나 계좌이체가 잦은 소비자는 디지털뱅킹을 이용하면 영업점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대출거래나 예금가입 등 주요 거래가 없어 고객 등급이 낮은 소비자들은 영업점에서 수수료 감면 혜택 등을 받지 못해 디지털뱅킹을 통한 금융거래가 훨씬 저렴할 수 있다. 반복적인 자금이체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디지털뱅킹의 과거 송금거래번호나 즐겨찾는 이체서비스 등을 통해 손쉬운 송금이 가능해 주목할 만하다.

알림서비스를 이용하면 거래내용 확인도 바로 가능하다.

알림서비스는 거래가 발생한 즉시 스마트폰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해 신속한 금융업무 확인이 필요한 경우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디지털뱅킹을 이용하면 자금이체, 상품가입 등 각종 금융거래를 상세히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동시에 적금 납부나 공과금 납부 등 고객이 사전에 예약한 자동이체 등록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 발급도 편해졌다.


과거에는 모바일뱅킹에서 공인인증서를 이용하기 위해선 PC를 통해 인증서를 발급받아 모바일뱅킹으로 옮겨야 했지만, 최근에는 모바일뱅킹에서 직접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다른 은행의 디지털뱅킹에서 사용하던 공인인증서가 있는데도 새로 발급받는다면, 기존 인증서가 폐기돼 기존 은행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때문에 두 은행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 거래하는 은행에 기존 인증서를 등록해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공동기획: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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